작년 가을 (초겨울 그 언저리 쯔음) 에 심었던 튤립들이 올 봄에 예쁘게 피었습니다.
(물론, 아파트 말고, 마당에서.. 아파트에선 잘안됨)
한 팩에 5개의 구근이 들어있었고, 가격은 2,500원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몇년전 구매)
총 8팩을 구매하였고, 왼쪽 맨 위에는 혼합종으로 서비스로 받은 종입니다. ㅎ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저의 취향은 비비드한 컬러보다 연한 파스텔톤과 보라색 연핑크를 좋아하는데,
엄마님의 취향과는 달라서 꽃 모종을 살때 마다 구박을 받습니다.
그래도 꽃은 다 이쁘죠!
사실 야외 마당에서 키울때는 연한색보다 쨍한색의 꽃들이 발색력이 좋고,
다른 식물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첫번째 튤립은 아프케 입니다. 코랄코랄한 색의 튤립입니다.
타원형의 화형이 우아한 모습입니다.
두번째 튤립은 데이드림 입니다.
제가 산 튤립중 그나마 쨍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노란색과 오렌지색의 투톤의 데이드림.
이름처럼 활기가 넘치는 꽃입니다.
세번째 튤립은 프리시마입니다. 첫번째 꽃 푸시케와 비슷한 화형이 꼭 알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소담하게 오무린 봉우리가 단정한 느낌을 주네요.
네번째 튤립은 스위트하트 입니다.
저는 노란색은 왜 어린이 같은 느낌이 들까요?
이름은 달달 풋풋한 20대 느낌인데 꽃 자체는 귀여운 꼬맹이 같은 느낌입니다.
그다음은 제가 제일 기대하였던 블루헤론 입니다.
보라색 튤립에 프릴꽃잎까지, 이런튤립을 본적이 없어서
모종들 사이에서 제일 처음 고른 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키웠을대는 이렇게 예쁜 모양이 안나오고,
특이한 꽃일수록 발아율이나 성장이 더딥니다.
구근이나 씨앗을 구입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튤립은 화이트패롯 입니다.
꽃잎이 마치 깃털같은 예쁨미를 자랑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런 여리 여리한 모습과는 차이나게
튼튼한데 울퉁불퉁한 꽃으로 자랍니다.
또 저의 픽 보그와 안젤르크 입니다.
겹꽃잎이 탐스럽고, 꽃잎색마저 너무나 예쁜 튤립입니다.
그리고, 특별서비스! 이아이들은 제화분에 심었다가 다 망함.
튤립은 꼭 마당에 심어야합니다.
요게 엄마의 마당에서 핀 아이들입니다. ㅎㅎㅎㅎ
난장판 ㅋㅋㅋ( 첫해에 꽃피고 구근은 거둬서 다음해에 심어서 다시 꽃을 내 주었습니다 )
이 튤립이 보그 또는 안젤리크 일거라 추정... ㅠ
사진과 너무 다름 ㅋㅋ
밑의 보라색 꽃이 저의 최애 블루헤론이라고 추정 ㅎㅎㅎ
이렇게 2년차 꽃을 내어주었습니다.
올 봄에 꽃을 보고, 장마가 오기전 구근을 캐어서 말려놨습니다.
내년 봄에도 잘 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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